[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아직 안봤다면 꼭 봐야될 명작

강철의 연금술사 op

강철의 연금술사
아라카와 히로무
다크 판타지, 디젤펑크, 액션, 전쟁, 미스터리
2001.08 ~ 2010.07.

강철의 연금술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여타 다른 소년만화들처럼 파워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고, 심리전, 동료와의 협력, 전술 등으로 우위를 점하는 배틀이 일어납니다.

전개되는 속도가 다소 느리고, 만화 분량에 비해 임팩트 있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아 연재 당시에는 완결 직전과 애니화가 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탄탄하고 치밀한 구성. 뛰어난 연출과 액션. 떡밥 회수와 시원한 결말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만화입니다.

특히, 전쟁으로 일어나는 참상과 철학적 담론을 엮어서 풀어나가는 줄거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쟁으로 인해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지만, 소년 캐릭터를 이용해 코믹 요소도 적절히 넣어 진지할땐 진지하게 웃길땐 웃기는 완급조절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초반부에 나오는 사소한 장면이나 인물이 후반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등의 전개가 많아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는 두 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구 강철의 연금술사라고 부르는 원작과는 다른 결말의 오리지널 스토리의 애니메이션과 브라더후드라고 부르는 원작 스토리의 애니메이션.

구 강철의 연금술사는 만화 연재 도중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으로, 최초 기획부터 독자적인 스토리로 만들어졌으며 그 결말 또한 원작과는 다르지만 높은 완성도를 보이며 고평가 받는 작품 중의 하나입니다.

브라더후드는 원작 스토리를 그대로 따라가면서도 전개 속도를 그나마 따라가기 위해 몇몇 장면은 스킵하고 급전개를 했으며, 몇몇 화에서는 원작 초월급의 전투씬이나 고퀄리티의 연출로 좋은 평가를 받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두 개의 작품 모두 명작으로 평가받으며 구 강철의 연금술사의 종지부를 찍은 극장판까지 모두 성공한 보기 드문 작품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초반부에는 다소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특정 화에서는 기분이 매우 언짢을수도 있는 스토리도 있지요. 이러한 내용들은 후반부의 빌드업을 쌓는것입니다.

이 만화는 전투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주인공인 엘릭 형제는 연금술을 기반으로 한 체술 대련으로 성장하여 기본적인 전투력은 높은 축에 들지만, 다른 강한 캐릭터들에 비해 약한 축에 속합니다.

일반적인 소년만화는 새로운 기술이나 각성을 통해 대부분 반드시 이기는 스토리라면, 이 엘릭 형제는 진짜 죽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한 적들이 나타나서 도망치기 일수니까요.

강철의 연금술사는 주인공인 에드워드 엘릭과 알폰스 엘릭의 여정에서 정신적인 성장과 깨달음을 얻는 철학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있습니다. 또한 포커싱이 주인공에게만 맞춰져있지 않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묘사를 매우 훌륭하게 해내어 빠져들 수 있었던 만화인 것 같습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모두 호흡이 긴 작품으로, 어느 정도 시간을 내주어야 하는 작품입니다.

브라더후드가 64화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을 보기가 힘들 것 같다면 만화책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선한 충격을 받으려면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조우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많은 만화들을 봤지만, 이 만큼 명작이라고 손꼽을 만화가 몇 없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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